트랙
주소 없는 봄각 트랙은 하나의 사물과 하나의 장소에서 시작합니다. 장독, 역 벤치, 나무 그림자, 보청기, 빈 좌석처럼 말하지 않는 것들이 기억을 대신합니다.
01
어머니께들깨꽃과 부엌의 불빛 곁에서, 부치지 못한 편지가 어머니에게 조용히 머뭅니다.
2:37
02
첫사랑비 오는 교실, 분필 가루, 책상 위 사탕 하나가 첫사랑의 단맛을 붙잡습니다.
2:43
03
친구에게돌아온 편지와 오른쪽 신발 하나가 비 속에서 사라진 친구의 발자국을 지킵니다.
2:01
04
할머니의 장독빈 장독은 아직도 할머니의 부엌 냄새와 마지막 인사를 품고 있습니다.
2:02
05
고향 역멈춘 시계와 식어 가는 커피가 있는 고향 역에서, 기다림은 주인 없는 편지가 됩니다.
2:23
06
나무 그림자아픈 나무와 풀려 버린 편지 한 장이 아버지의 손길을 기억합니다.
2:42
07
시장 골목축축한 시장 골목에서 빨간 풍선 하나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작은 위로가 됩니다.
2:16
08
겨울 밥상눈 내리는 저녁 밥상 위에 말하지 못한 마음과 오래된 사진이 함께 놓입니다.
2:49
09
보청기식탁 위 보청기 곁에서 너무 늦게 낮춘 목소리가 편지가 됩니다.
2:41
10
달동네사라진 달동네의 흙은 새 아파트 화분 속에서 아직 검은 선으로 남습니다.
2:01
11
야간열차야간열차의 빈 옆자리와 두 장의 표가 오지 않는 사람을 향해 움직입니다.
2:13
12
봄 편지서랍 속 모든 편지가 봄 창가에 모여, 주소 없는 마지막 봉투가 됩니다.
2:17




















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