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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향 역

05 · 주소 없는 봄

고향 역Gohyang Yeok

멈춘 시계와 식어 가는 커피가 있는 고향 역에서, 기다림은 주인 없는 편지가 됩니다.

제목의 뜻고향 역
트랙05/12
길이2:23
앨범주소 없는 봄
Spotify · 고향 역

가사

한국어 원문

기차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어요대합실 의자는 비어 있고나는 커피 자판기 앞에 서서동전을 떨어뜨렸어요바닥에 굴러간 백 원짜리   누군가 발로 밟고 지나갔어요

역무원은 낡은 시계를 보고 있어요바늘은 십 년 전에 멈춰 있어요그때 나는 막차를 놓치고이 의자에서 밤을 새웠죠어머니가 주신 보자기에 싼 도시락   그 안에 김치 냄새가 아직 나요

나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척해요사실은 아무도 오지 않아요기차가 들어와도 나는 타지 않고그냥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걸 봐요한 젊은 여자가 내 옆에 앉아   신문을 읽다가 일어나요

나는 이 편지를 역 벤치에 둘 거예요주인 없는 편지처럼누군가 우연히 집어 들고"아, 이 사람은 나를 기다렸구나" 하겠죠나는 커피를 한 잔 뽑아둬요   식을 때까지 그냥 둬요